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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 입시는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의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현실

최근 대입 전략을 작성하기 위한 학부모님과의 상담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담에서 많은 학부모님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 우리 때는 SAT 1300점대만 받아도 Top 10 갔었는데, 우리 애 한테는 뭘 그렇게 높은 점수를 받으라고 해요? 

  • 아이 아빠 혹은 엄마가 명문대를 나왔어요, 우리 애 더 좋은 대학 갈 거예요.

  • 제가 졸업한 대학이라 Legacy가 있어서 GPA가 낮아도 다른 학생들보다는 비교적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학부모님들이 대학을 지원하던 20~30년 전 미국 대학 입시는 지금의 입시와 매우 다릅니다. 당시에는 경쟁이 지금처럼 치열하지 않았고, 지원 전략이나 정보의 양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전반적인 환경이 크게 바뀌었으며, 학업 성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Top-Tier”)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비교해 훨씬 더 많은 준비, 전략, 경쟁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구체적인 수치와 흐름들을 제시하면서, 왜 지금의 입시가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지원자 수의 폭발적 증가

최근 Common Application (“Common App”) 데이터를 보면, 2024-25 학년도에 “first-year applicants” (첫 대학 지원자)의 수가 약 1.498 million 명으로,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습니다. 

제출된 전체 지원서(application)의 수는 2023-24 년도 약 9,447,544건에서 2024-25 년도에는 약 10,193,579건으로 늘어났고, 이는 약 8%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학생 한 명당 평균 지원 대학 수(applications per applicant)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24 년에는 평균 6.64개 대학, 2024-25 년에는 약 6.80개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지원자 및 지원서 숫자가 늘면서, 각 대학은 더욱 많은 지원서를 검토해야 하고, 경쟁이 자동으로 더 치열해진다는 의미입니다.

2. 경쟁률 상승 & 합격률 하락

최근 입시의 특징은, 지원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경쟁은 훨씬 치열해졌고, 입학 허가율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낮아졌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시카고 대학교입니다. 1996년까지만 해도 이 학교의 입학 허가율은 약 71%에 달했습니다. 다시 말해, 지원한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입시시 통계에 따르면 합격률은 4~5%대에 불과합니다. 불과 한 세대 사이에 합격 가능성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니라, 대학의 성격 자체가 “선택받는 학교”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지금의 시카고 대학교는 아이비리그와 견줄 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브라운 대학교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이 학교는 최근 몇 년간 지원자 수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쟁률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2028학년도 신입생 모집에는 무려 50,649명이 지원했습니다. 이는 불과 10~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수만 명이 더 늘어난 규모입니다. 

지원자 수가 늘어난 만큼 합격률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약 5.0%에 그쳤습니다. 과거에는 브라운 대학교에 합격하는 것이 지금만큼 희박한 가능성으로 여겨지지 않았지만, 현재는 극소수만이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대학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3. 대학 지원의 높은 문턱으로 인한 지원 학생의 스펙 상승

과거에는 GPA, SAT/ACT 점수, 단순한 봉사활동 등이 주 요소였지만, 지금은 그 외 여러 요소가 훨씬 더 중요해졌습니다. 예컨대 과외활동(Extracurriculars), 에세이(Personal Essay), 추천서(Letters of Recommendation), 리더십 경험(Leadership), 인턴/연구/사회적 기여(Project/Research/Community Engagement) 등이 입시에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SAT/ACT 같은 표준화 시험(test scores)이 “선택적(test-optional)” 옵션이 생긴 대학들이 많지만, 여전히 높은 점수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나 경쟁 대학에서는 점수가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Common App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학생들이 줄어든 대학들이 많지만, 시험 점수를 제출한 학생 중 상위 점수를 가진 경우 이익을 보는 케이스가 여전히 많습니다.

이에 더해, Class of 1995, 즉, 1991년에 하버드 대학 신입생의 평균 SAT 점수는 1390점으로 조사된 모든 대학 중 가장 높았고, 예일은 1350점, 프린스턴은 1340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Class of 2028년, 즉 2024년에 입학한 하버드 신입생의 평균 SAT 점수는 약 1550점에 달해, 지난 30년 동안 학업 경쟁 수준이 얼마나 크게 높아졌는지를 보여줍니다.

4. 왜 지금이 더 어렵다고 느껴지는가: 부모님과 학생들이 체감하는 현실

위의 데이터들이 말해주는 것은 단순히 “지표상 변화”만이 아닙니다. 부모님과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체감하는 변화들도 큽니다.

  • 지원 준비 비용의 증가
    시험 준비, 과외 활동, 리서치/인턴/봉사 활동 참여 등 입시에 필요한 부가 활동들이 많아지고, 이로 인한 시간, 비용, 리소스 부담이 커졌습니다.

  • 경쟁의 집중화
    일부 최상위 대학(예: Ivy League, Stanford, Princeton 등)에 대한 지원 열기가 매우 높아졌고, 지원자 중에서도 상위권 성적 학생들이 몰리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학생 수만 많아진 것이 아니라 “질적 경쟁”도 더 세진다는 뜻입니다.

  • 정보와 전략의 중요성 증대
    어느 대학이 early decision / early action 제도를 어떤 방식으로 쓰는지, 시험 점수를 어느 시점에 치르는 것이 유리한지, 에세이나 추천서 준비 시 어떤 요소가 돋보이는지 등의 전략적 판단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상대적으로 정보의 비대칭이 작았고, 경쟁 수단이 단순했던 반면, 지금은 전략 없이는 쉽지 않습니다.

  • 심리적 부담 증가
    학생들과 부모님 양쪽 모두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결과가 불확실하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불합격률이 높아지고, 명문대 지원자 수가 많아지면서 “한 두 점수 차이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른다”는 압박이 커졌습니다.

5, 사례: University of Chicago 변화 사례는 과거에 비해 얼마나 급격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 1996년에는 약 71%였던 합격률이, 최근에는 약 4.7%로 떨어졌습니다. 

  • 지원자 수 자체는 증가했고, SAT 점수 중간(middle-50 percentile) 대역도 상위권 학생들 중심으로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학생의 학업 성취, 시험 점수, 에세이, 리더십, 그리고 비교우위(competitive edge)를 확보하는 부담이 과거에 비해 훨씬 커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6. 결론: 입시는 전략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고등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은 단순하게 과거의 입시와 단순비교를 해서 “성적을 잘 받는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변화한 입시 환경 속에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요소들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 언제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Early Decision / Regular Decision / Test-Optional 전략 등)

  • 표준화 시험 점수 관리 (최상의 성적을 언제 어떻게 제출할지), 혹은 점수가 필요 없는 대학이라도 점수를 제출하면 유리할지 여부

  • 에세이, 과외 활동, 봉사나 리더십, 연구 경험 등의 비교우위 요소 확보

  • 정보 접근 (대학들의 최근 입시 경향, 경쟁률, 지원자 특성 등)

  • 심리적 준비 및 실패 가능성 관리: 원하는 대학 못 갈 경우의 플랜 B, 대체 대학 탐색 등

종합하면, 20-3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의 대학 입시는 “더 많은 경쟁자, 더 낮은 합격률, 더 높은 스펙 요구, 더 다양한 학생들이 도전함”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결국 입시 성공은 예전보다 더 많은 전략, 준비, 그리고 리소스가 필요해졌습니다. 

Jay’s EDU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이런 현실을 정확히 알고, 개인에 맞는 전략을 세워 입시에 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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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