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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 점점 늦어지는 Korean American 학생들의 입시 준비, 왜 문제인가?

최근 몇 년간 Jay’s EDU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 중 하나는 Korean American 학생들의 대학 입시 준비 시점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작년과 올해 입시에서 가장 큰 특징은 ACT 혹은 SAT 수업을 수강하는 12학년 학생의 수가 많이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특히, 12학년 1학기가 시작하고 나서, SAT 혹은 ACT 시험을 준비 하겠다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12 학년 1학기 9월달이 시작 된 후 대학 입시에 필요한 Common App Essay등을 비롯하여 필요한 에세이 준비를 새롭게 시작하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8학년 말이나 9학년 초부터 장기적인 학업 로드맵과 활동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앞서 알아본 바와 같이, 지금은 11학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SAT나 ACT, 그리고 입시 전략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여러 사회적·문화적 배경이 얽혀 나타나는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입시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일부 학부모

COVID-19으로 준비없이 시작된 SAT/ACT Test Optional 시기에 중학교 7-8 학년을 시작한 학생들이 올해 대학을 지원합니다.  고등학교 생활 동안 많은 대학들이 Test Optional을 실시하고 있어서 SAT/ACT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Test Optional의 첫 해에 SAT/ACT 점수 없이 최상위 대학에 입학한 사례가 도시 전설이 되어서 많은 학부모님들 사이에 떠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Top 10 대학들 중 7개의 대학이 SAT/ACT 점수 제출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Test Optional 대학을 차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이전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에 비해 SAT/ACT 시험이 대학 입시에 중요하다는 인식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2. 더 이상 대입 계획이 없는 학부모님들들

예전 Korean American 가정에서는 부모님들이 비교적 일찍부터 자녀의 학업 방향을 세우고 관리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영어와 수학의 기초를 다지고, AP 과목이나 Honors 과목을 언제 수강할지까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 Debate, Orchestra, Science Fair, Community Service 등 다양한 활동을 일찍부터 참여해 입시에 도움이 되는 기록을 차곡차곡 쌓아갔습니다.

반면 최근 세대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너무 일찍 시작하면 번아웃된다”는 인식과, “고등학교 생활을 즐기면서 천천히 준비해도 늦지 않다”는 그리고, “XXX는 별 준비 없이 최상위 명문대학에 합격했어” 라는 분위기 속에서 성장합니다. 

3. 팬데믹 중, 공부의 기본을 다지지 못한 학생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온라인 수업 환경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모한 것도 한 원인입니다.  특히, 7-8 학년을 온라인 수업으로 수학과 영어의 기본 과정 수업을 수강하게 되면서, 많은 학생들의 수학과 영어의 기본이 부족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대학 입시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이 예전보다 1~2년 늦춰진 것입니다.

4. 늦은 준비가 가져오는 문제점

입시 준비가 늦어지면 가장 큰 피해는 경쟁력의 약화입니다. 상위권 대학은 단순히 좋은 성적만 요구하지 않습니다.

  • 9학년부터 이어지는 꾸준한 GPA 관리

  • 깊이 있는 Extracurricular 활동 기록

  • 장기간에 걸친 리더십 경험

  • SAT/ACT 점수 확보와 AP 과목 성적

이 모든 것이 합쳐져야 경쟁력 있는 지원서가 완성됩니다. 하지만 11학년에 들어와서야 서둘러 준비를 시작한다면, 짧은 시간 안에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점수는 어느 정도 나오지만, 활동 기록이나 리더십 면에서 부족하여 상위권 대학의 문을 두드리기 어려운 상황에 놓입니다.

특히 에세이 작성에서 큰 차이가 드러납니다. 에세이는 단순한 글쓰기 실력이 아니라, 지난 몇 년간의 경험과 성장 과정을 반영해야 합니다. 준비가 늦은 학생들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을 만한 경험이 부족해, 개성 없는 에세이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왜 이렇게 늦어지고 있을까?

(1) 부모 세대의 변화

예전에는 부모님들이 자녀의 학업에 직접 개입하며 계획을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사춘기를 거치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성인과 동등한 수준으로 고민하고 계획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고등학생들에게 너무 가혹한 환경과 기대가 될 수 있습니다다.  따라서, 학생이 스스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오히려 입시와 공부에서 공백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공교육 환경과 Peer Pressure

많은 학생들이 “주변 친구들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심합니다. 또, 학교 카운슬러 역시 11학년에 들어서야 대학 관련 상담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늦은 페이스에 맞춰지게 됩니다.  

하지만, 최상위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중학교 이전 부터 철저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3) 학업 부담과 활동의 분산

현대의 학생들은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예술, 다양한 클럽 활동을 동시에 소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입시 준비를 별도의 영역으로 보지 않고, “나중에 몰아서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6.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늦게 시작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입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합니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후반에서 고등학교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는 로드맵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어, 수학, 과학 등 주요 과목의 기초를 확실히 다져 두어야 하며, 9학년부터는 GPA 관리가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활동 기록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도 큰 과제입니다. 단발적인 참여보다는 최소 2~3년 이상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참여자에 머무르지 않고, 점차 주도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이 입시 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

여름 방학은 단순한 보충 수업의 시간이 아니라, 인턴십, 리서치, 캠프 등 특화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동시에 SAT와 ACT를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최적의 기간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입시 결과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에세이는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 학생의 경험과 스토리를 담아내야 합니다. 따라서 9학년부터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야 12학년에 이르러 설득력 있는 에세이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이며, 왜 이 대학에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분명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직접 모든 것을 관리하기 어려운 시대인 만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로드맵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Jay’s EDU가 제공하는 Personalized College Road Map은 학생의 상황에 맞춘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해 주어, 입시 준비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7. 결론

대학 입시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출발선에 언제 서느냐가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요즘 한인 고등학생들이 준비를 늦추는 경향은 분명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현실적인 입시 경쟁을 고려할 때 이는 큰 위험 요소가 됩니다.

입시는 단순한 점수 경쟁이 아니라, 수년간의 성실함과 방향성 있는 노력의 총합입니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는 “아직 시간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가능한 한 빠른 시점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번아웃 없이, 또 무리한 속도전 없이, 안정적으로 상위권 대학을 향한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Jay’s EDU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상황에 맞추어, 지나치게 조급하지 않으면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입시 전략을 제공합니다. 준비가 늦어지고 있는 이 시대일수록, “언제 시작하는가”가 합격을 좌우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Jay’s EDU

Northbrook & e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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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