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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 11학년 2학기에 SAT 혹은 ACT시험을 보라는 튜터들 때문에 최근 한국 학생들의 입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최근 Jay’s EDU의 상담 실장님은 매일 수차래 아래와 같은 상담을 받고 계십니다.

“우리 아이가 11학년인데 SAT 수학은 760점인데 영어는 640점입니다.  수학점수는 충분한 것 같으니, 지금 6월 시험이나 8월 시험에서 영어에서 100점 이상을 올려야 하는데 잘 할 수 있겠지요?"

“우리 아이는 11학년인데, SAT 수학은 다른 튜터하고 오랬동안 공부해서 SAT수학은 740점이예요, 영어는 한 번도 공부 안했는데, 올해 원서 쓰기 전까지 수학은 말고 영어만 올려주세요.”

“다른 학원에서는 튜터가 완벽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시험을 미루라고 했고, 그래서 11학년 2학기에 첫 시험을 치렀어요. 하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200점이 낮았고, 원서 마감까지 다시 시험을 준비할 시간도 부족한 상황이 됐습니다. 이제는 Test Optional을 고려해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이 사례들은 결코 예외적인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학생들이 동일한 루트를 따르며, 대입 전략 전체에 큰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잦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입시 기관이나 튜터들이 "11학년 2학기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혹은 "튜터가 완벽하다고 말할 때까지 시험을 미뤄라"는 식의 조언을 하며 학생들의 시험 일정을 지나치게 늦추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Pre-Calc을 이수하기 전에는 SAT/ACT를 보지 말라”는 조언 또한 적지 않게 들립니다.

이러한 조언은 그럴듯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입시 전략을 심각하게 왜곡시키며,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SAT/ACT는 가능한 한 조기에 준비하고 11학년 1학기 이전에 목표 점수를 확보해야 할까요?

1. 11학년 2학기는 ‘시험’을 병행하기엔 너무 무겁다

11학년은 미국 고등학교 생활에서 가장 학업 부담이 큰 시기입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4~6개의 AP 과목을 수강하며 GPA를 관리해야 하고, 동시에 리더십 활동, 수상 실적, 인턴십,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활동도 함께 수행해야 합니다.

여기에 SAT/ACT 준비까지 더해진다면, 시간과 에너지의 분배가 불가능해집니다. 특히 3~5월은 AP 시험 대비로 절정에 달하는 시기이며, 5월 SAT는 AP 시험과 일정이 겹쳐 응시 자체가 어렵습니다. 시험을 미루다 보면 여름방학 전까지 다시 SAT를 볼 기회를 놓치게 되고, 그로 인해 대입 준비 전체 일정이 지연됩니다.

2. 영어 점수는 수학보다 향상에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SAT 혹은 ACT의 영어 영역은 많은 학생들에게 수학보다 훨씬 더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수학은 개념의 반복과 문제 풀이 연습을 통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반면, 영어는 어휘력, 독해력, 문법의 축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준비가 요구됩니다.

특히 SAT English와 ACT Reading은 시간 관리와 해석력, 배경 지식의 조화가 요구되는 파트이므로, 단기간의 전략적 공부만으로 고득점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SAT/ACT를 영어 영역까지 포함하여 완벽하게 준비하려면 몇 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며, 늦게 시작하면 이러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집니다.

3. 시험 점수는 대학 리스트와 전략 수립의 핵심 출발점

GPA, SAT/ACT 점수, 비교과 활동(EC)은 대입 전략을 구성하는 세 가지 주요 축입니다. 이 중 SAT/ACT 점수가 명확히 확보되지 않으면 대학 리스트 선정도 어렵고, 원서 전략이나 에세이의 방향성조차 잡히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방학에는 Common App Essay와 대학별 Supplemental Essay를 작성해야 하므로, 적어도 11학년 1학기 말까지는 SAT/ACT 점수가 나와 있어야 합니다. 점수가 확정되지 않으면, 여름의 전략적 시간 대부분이 ‘시험 재도전’에 소모되어 지원서 작성에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4. 여름방학은 ‘시험’이 아닌 ‘원서 준비’에 집중해야

SAT/ACT 점수를 여름까지 끌고 가면, 여름방학 동안의 입시 일정을 모두 망치게 됩니다. 여름은 점수와 GPA, EC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에서 에세이, 인터뷰, 포트폴리오 등의 구체적인 입시 서류를 준비하는 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점수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에세이부터 시작하려 하면, 전략도 흐려지고 결과도 만족스럽기 어렵습니다. 특히 Early Decision 또는 Early Action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늦어도 10월까지는 최종 점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기 점수 확보는 필수입니다.

5. 늦게 시작하면 ‘한 방’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이 생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SAT/ACT를 2~3회에 걸쳐 응시하면서 점수를 끌어올립니다. 그러나 첫 시험을 11학년 2학기 이후로 미루게 되면 재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 자체가 거의 없어집니다. 한두 번의 시험 기회에 모든 걸 걸어야 하며, 실패 시 대입 전략 전체가 흔들립니다.

또한, 시간이 촉박할 경우, 학교 시험·AP 시험과 일정이 겹쳐 집중적인 시험 준비가 어려워지며, 실제 점수 향상 가능성도 급격히 낮아집니다. 결국 Test Optional이라는 비선호 옵션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6. GPA만으로는 경쟁력이 보장되지 않는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는 A 평균이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UCLA 고등교육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4년제 대학 신입생의 약 86%가 고등학교에서 A- 이상의 평균을 받았다고 응답했습니다. 다시 말해 A 평균은 이제 더 이상 ‘상위권’의 지표가 아닙니다. 평균이 된 것입니다.

SAT/ACT 점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국 평균은 SAT 약 1020점, ACT 약 18점 수준입니다. GPA가 A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SAT에서 1000점 정도의 점수를 받는 학생도 많습니다. 이처럼 GPA와 SAT/ACT 점수 간의 격차는 현실이며, 이를 인정하고 조기에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전략적인 접근입니다.

7. 조기 확보는 심리적 안정과 전략의 선순환을 만든다

SAT/ACT 점수를 10학년 후반이나 11학년 초에 확보한 학생은 이후의 GPA 관리와 EC 활동에 집중할 수 있으며, 입시 전체 일정에서 심리적으로도 훨씬 여유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점수가 확보되지 않은 학생은 늘 불안한 상태에서 대입 준비를 하게 되며, 에세이 작성, 대학 리스트 선정, 추천서 요청 등 모든 절차에 흔들림이 생깁니다. 결국 이는 전략 전체의 품질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결론: 늦어도 11학년 1학기 내에 끝내야 한다

SAT/ACT는 단순한 시험이 아닙니다. 대학 입시 전략 전체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9학년 또는 10학년 후반부터 계획적으로 준비를 시작해, 11학년 1학기 말까지 목표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전략입니다. 그래야만 이후의 AP 과목 대비, 에세이 작업, 대학별 전략 수립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입시 전략은 조기 준비와 확실한 일정 관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Jay’s EDU는 이러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입시 컨설팅과 맞춤형 수업을 함께 제공합니다. 여름방학 동안 GPA 관리, SAT/ACT 집중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아래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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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aysedu.com

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