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 Asian American의 대학 입시 1
지난 2020년 12월 31일 미 중서부/시카고 교차로가 휴간이었습니다. 저의 Jay’s EDU 교차로 칼럼도 일주일 쉬고 2021년 1월 7일 새해 첫 칼럼이 나왔습니다. 지난 주 Jay’s EDU에서는 재학생 학부모님과의 개별 상담으로 너무 바쁜 나머지 1월 7일의 칼럼을 13일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타인종에 비해 엄격하게 적용되는 Asian-American의 입학 사정기준을 Harvard VS. SFFA 소송의 진행 과정을 통하여 알아보고 다음 칼럼에서는 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에서 실시하는 SAT/ACT Test Score Blind와 California State Affirmative Action / Proposition 16의 의미와 진행 과정을 통하여 Asian-American의 입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Harvard VS. SFFA
현재 Harvard 대학은 대학 입시와 관련해서 몇 개의 법적 논쟁에 휘말려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이며 가장 유명한 소송은 Students for Fair Admission (SFFA)라는 Asian-American 단체가 Harvard 대학이 Asian-American에 대하여 불공정한 입시 기준을 적용하여, Asian-American의 비율을 약 20% 정도에서 억제하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고발에 따른 법적 논쟁입니다.
지난 몇 해 동안 이 소송으로 Harvard University가 어떤 기준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지에 관한 많은 사실이 외부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Harvard 대학의 학생 선발 기준은 소송 이전에는 외부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이어서 많은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었습니다.
소송의 결과
이 소송은 지난해인 2019년 10월에 선고가 났으며, 연방 법원의 판사는 Harvard 대학이 인종의 구성을 전체 입학 정원의 결정에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quota: 인종적 할당”은 없었다고 판결하였습니다. 즉, Harvard 대학이 미국의 인종 구성을 입학 학생의 인종 구성에 참고는 하였지만 “quota”, 즉 인종적 할당은 하지 않았다고 보았습니다.
이 소송을 진행하였던 SFFA는 2020년 2월에 항소를 제기하였습니다.
소송으로 알려진 Harvard의 학생 선발 기준
이를 보도한 2018년 6월 15일의 NY Times 기사에 따르면, Harvard대학의 학생 선발 기준은 크게 다섯 가지의 카테고리가 있으며 (Harvard 대학의 신문인 The Harvard Crimson에 따르면 14 카테고리로 학생을 평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academic” (학업), “extracurricular” (학업외 활동), “athletic” (운동), “personal” (개인), 그리고 “overall” (종합)을 종합하여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SFFA가 주장하는 차별은?
이중 “personal traits: 개인적 성격/인성”의 부분에서 Asian-American 학생들이 다른 인종의 지원자들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Harvard를 고소/고발한 원고 측의 주장은 이 대학에서 적용한 personal traits: 개인적 성격/인성 중 ‘긍정적인 성격’으로 번역될 수 있는‘Positive personality’ 뿐만 아니라 likability: 호감도, courage: 용기, kindness: 친절, 그리고 being “widely respected: 넓게 존경받고 있는” 등의 지원자들의 개인 성격/인성 부분에서 다른 인종에 비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SFFA 는 Harvard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다른 인종 지원자들 보다 Asian-American 지원자들을 “Personal traits: 개인적 인성” –“positive personality: 긍정적 성격”, “likability: 좋아할 만한”, “kindness: 친절”, “humor: 유머” 부분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낮게 평가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주장에 관하여서 Harvard 대학에서는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학생 혹은 인종 간의 차별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에서의 Asian-American
기사와 원고 측의 주장에 따르면, 지원자들을 인터뷰하는 동문의 Asian-American 인터뷰 점수는 다른 인종, 특히 백인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학 내의 입학사정관 (college administrative officer)들이 지원 학생과의 인터뷰 없이 진행한 Asian-American의 개인 성격/인성 점수는 타인종에 비하여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 점만 보더라도 Asian-American에 대한 차별을 나타내고 있다고 원고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Harvard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를 모두 만나볼 수는 없지만, application essay (대학 입학원서의 에세이)와 선생님의 추천서 등을 통하여 학생의 인성을 판단할 수 있으며, 이런 점수는 공정한 기준을 통하여 주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밝히고 있습니다.
만일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면?
보스턴의 연방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2013년도에 실시된 대학 내부의 조사 결과는, Harvard 대학이 지원 학생의 학업 성취도만을 고려할 경우 Asian-American의 대학 내 비율은 현재의 19-20%에서 43%로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기사에서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하버드 대학의 신입생중 Legacy라 불리는 동문자녀와 운동 특기생의 대한 선호도를 신입생 선발에 고려할 경우, 백인 합격자의 비율이 상승한 반면 Asian-American의 비율은 31 %로 떨어졌으며, 이후 Extracurricular: 학과 외 활동및 앞서 언급된 ‘개인적 성격/인성’을 고려하면 백인 비율이 또다시 상승했으며 Asian-American의 비율은 26 %로 떨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Harvard 대학을 고소/고발한 원고 측에 따르면, Harvard 대학의 이런 연구 결과는 “이런 현상에 대한 좀 더 깊이있는 연구를 필요로 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원고 측은 대학이 “…killed the study and quietly buried the reports.” – 즉 ‘연구결과를 무시하고 묻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Harvard 대학측에서는 이 연구가 기초 조사에 불과했으며, 불완전하였기 때문에 폐기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송의 영향은?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서, 이번 법정 다툼이 어떤 방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예측하기 상당히 어려웠으며, 예정된 일시보다 훨씬 늦은 2019년 10월에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 소송의 결과가 전반적인 Asian-American의 대학 입시 결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소송의 시작 직후부터 유색 인종의 비율이 조금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Asian-American 이외의 타 인종의 비율이 조금 더 늘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송을 통하여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였던 Harvard 대학의 인종간 입시의 결과를 수치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되며,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인종간의 유-무형의 차별을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 밝혀진 입시사정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각 대학이 선발하고 싶은 학생은 기본적으로 GPA와 ACT 혹은 SAT 점수가 만족되어야하고, 학생이 대학생활이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대학의 수업을 성실히 잘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졸업 후에 대학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대학들이 18% - 23% 정도로 아시안계 학생들의 수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 현실 입니다. 이런 glass ceiling (유리천장)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높은 GPA와 SAT/SAT 점수를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원 대학의 입학 안정권의 GPA와 SAT/ACT 점수를 위해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Naviance 와 같은 대학 입시에 관련되는 도표들과 정보에 의존을 하며, 많은 경우 지원대학의 합격자들의 평균GPA와 SAT/ACT 점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sian-American 학생들은 대학의 합격자 평균점수에 맞추어서 결정할 경우에는 합격률이 타인종보다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비는?
이러한 유-무형의 불공평한 조건속에서 다른 인종의 학생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좀 더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며, 합격자 평균보다 좀 더 높은 상위 그룹의 점수나 조건들을 비교·분석 하여 대학을 선정하고 입시를 준비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 계속하여 Asian-American의 대학 입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Jay’s EDU
Northbrook & e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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