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 - 입시는 전략입니다 — Common App의 통계로 본 올해의 입시 현황
변화의 신호: 조기 전형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
미국에서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다수는 Common Application을 통하여 대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Common App은 하나의 Application으로 Common App을 이용하는 다수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편의성을 지니고 있어서, 900개 이상의 대학이 이용하고 있으며, 140만명이 넘는 학생이 9백만개 이상의 Application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 Common App이 Early Action과 Early Decision의 마감이 지난 12월 초와 Regular 지원의 마감이 지난 2월에 Common App을 통하여 대학을 지원한 학생들의 통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과 2월에 발표된 Common Application 데이터는 미국 대학 입시의 방향이 분명하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조기 전형(EA/ED)의 증가 속도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구조적 변화를 시사합니다. 12월 1일까지의 지원서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반면, 2월 1일까지의 전체 증가율은 5%에 그쳤습니다.
이 차이는 지원이 점점 더 ‘초기 구간’, 즉 조기 전형에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입시 경쟁의 핵심 무대가 정시가 아니라 조기 전형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Northwestern을 비롯한 많은 최상위 대학은 ED를 통하여 신입생 정원의 절반 이상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최상위 대학의 ED의 합격률은 Regular 전형 대비 약 3-6배 정도 높습니다.
지원자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는 ‘지원 횟수’
Class of 2030 지원 사이클 데이터를 보면, 총 지원자 수는 약 4% 증가했지만 총 지원 건수는 9%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학생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한 명의 학생이 더 많은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균 지원 대학 수도 5.15개에서 5.38개로 증가했습니다. 이 변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대학 입장에서 경쟁은 ‘학생 수’가 아니라 ‘지원서 수’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학생들은 더 넓게 지원하면서 기회를 늘리려 하고 있고, 그 결과 경쟁은 더욱 복잡하고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최상위 혹은 차상위 대학의 합격률이 낮아짐에 따라서, 학생들은 더 많은 대학에 지원하고 있으며, 많은 수의 Application, 즉 지원서는 합격률을 더 낮게 만들고 있습니다.
조기 전형 집중 현상: 경쟁의 타이밍이 바뀌다
12월까지 9% 증가, 2월까지 5% 증가라는 수치는 단순한 성장률 차이가 아닙니다. 이는 학생들이 점점 더 전략적으로 조기 전형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1월 정시 지원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11월 조기 지원이 핵심이 되었습니다.
앞서 알아본 바와 같이 실제로 많은 대학에서 상당수의 학생을 이미 조기 전형에서 선발하고 있으며, 이는 곧 정시에서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준비 시점이 늦어지면, 단순히 경쟁이 불리해지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기회를 아예 놓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에 더해, 최근 많은 최상위 대학이 재정적으로 불확실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도 학생 선발에서 불확실성을 최대한 제거하고 싶어합니다. 이런 이유로 단 하나의 대학에 지원하고, 합격이 되면 반드시 합격한 대학에 등록해야하는 ED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최근에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시험 점수의 귀환: Common App 데이터가 보여주는 현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SAT/ACT 시험 점수 제출의 증가입니다. Common App 데이터에 따르면, Class of 2030 사이클에서 시험 점수를 제출한 학생 수는 약 11% 증가한 반면, 점수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입시에서 매우 중요한 변화입니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이 아직 Test Optional을 이용하여 대학에 지원하고 싶어 하지만, 대부분의 최상위/차상위 대학에서는 SAT/ACT 점수는 매우 중요한 학생 선발기준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여전히 많은 대학이 test-optional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지원자들의 행동은 그와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점점 더 전략적으로 시험 점수를 준비하고 제출하고 있으며, 이는 입시 경쟁에서 점수가 여전히 강력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시험 점수가 다시 중요해지는가
시험 점수 제출 증가 현상은 몇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원자가 증가하면서 대학은 더 많은 지원자를 비교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때 SAT나 ACT 점수는 가장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평가 기준이 됩니다.
이에 더해서, 미국의 고등학교들이 학생들에게 성적을 너무 잘 주는 현상인 GPA Inflation이 심화되고 있어서, 고등학교 성적인 GPA만으로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을 변별하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상위권 대학들이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거나 강하게 권장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합격 데이터에서 점수를 제출한 학생들의 합격률이 더 높은 경향이 지속적으로 관찰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test-optional 정책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test-preferred’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인 학부모님들이 반드시 이해해야 할 변화
많은 한인 학부모님들께서는 여전히 성적(GPA) 중심의 접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성적은 여전히 핵심 요소입니다. 그러나 현재 입시에서는 성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조기 전형의 확대, 지원 횟수 증가, 그리고 시험 점수의 중요성 재부각이라는 세 가지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험 점수는 학생의 학업 능력을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략의 본질: 선택과 타이밍, 그리고 준비
현재 입시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노력의 양이 아니라 전략의 질입니다. 언제 준비를 시작할 것인가, 어느 대학에 조기 전형을 사용할 것인가, 시험 점수를 제출할 것인가와 같은 선택들이 결과를 결정짓습니다.
특히 SAT/ACT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조기 전형을 고려한다면 최소 11학년 이전에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활동(EC), 전공 방향성, 에세이까지 일관된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입시: 더 일찍, 더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앞으로의 입시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대학들은 조기 전형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을 선발할 가능성이 높고, 학생들은 이에 맞추어 더 일찍 준비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시험 점수는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그 중요성이 유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준비가 늦어질수록 선택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입시는 전략입니다
입시는 전략입니다. 지원자 수가 증가하는 시대에서,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Application의 개수 이며,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수의 학생이 더 많은 수의 Application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GPA는 좋은 학생을 골라내는 변별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매년 심해지고 있는 경쟁 속에서 SAT와 ACT는 여전히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 차이가 결국 합격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Jay’s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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